2001~시민기자

약15년전에 김제시민의신문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똘물사랑 2016. 8. 20. 10:58

약15년전에 김제시민의신문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아이의 습관은 부모의 책임
이동준 시민기자 
 
어렸을 때부터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지면 어른이 된 후에도 다른 사람에게 은연중에 덕이 되는 존재가 될 것이다. 
 
특히 음식점이나 슈퍼마켓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에 아이들이 이곳 저곳을 뛰어 다니며 남은 아랑곳하지 않고 떠드는데도 부모들은 아이들 기죽인다고 생각해서인지 그냥 내버려둔다. 
 
옛날 서당에서 글을 가르치는 훈장선생님 마냥 "어∼험"하고 큰소리 한번 치면 아이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것처럼 하던 행동을 멈추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듯 하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가정은 변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에서 우리 부모들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부모의 행동 하나 하나를 보고 아이들은 은연중 닮아 간다고 생각하면서 더더욱 조심스럽기까지 한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는 자기 신발을 가지런히 놓는 모습, 어른을 보고 공손하게 인사하는 모습등이 가정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을 하든지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것도 실천해 보이면 학교에서 집에 오면 자기 할 일 숙제와 다음날 등교할 때 가지고 갈 준비물은 자기가 준비해서 다음날 아침에 준비하려고 하는 자세가 자연스러워 질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슈퍼나 장난감가게에 가서 때를 쓰는 버릇을 고치거나, 음식을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도록 가르치는 일들은 부모의 책임이다. 
 
요즘 주변을 보면 부모들이 아이들 앞에서 사랑스럽고 귀여운 나머지 부모의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무엇을 사주겠다", "어디를 데리고 가겠다" 
 
아이들에게 먼저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못하는 그야말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는 부모가 요즘 들어 많아 보여 부모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한다. 그러나 사랑이 너무 지나치면 머지않아 불효가 닥친다는 걸 주변에서 많이 보고 느낀다. 잘못된 습관과 버릇은 평생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어릴 적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초등학교 때 많은 걸 보여주고 올바른 습관 형성에 모두들 애를 써야한다. 
 
비록 전문적인 교육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아니더라도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교육적으로 접근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가 뿌려놓은 씨앗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에 한 행동과 실천을 지금 당장 평가받으려고 생각말고 세월이 흘러 10년 20년 후에 지나온 일들을 뒤돌아 볼 마음에 너그러움을 갖고 행동하라고 하고 싶다. 
 
이뿐만 아니라 남보다 먼저 솔선수범 하는 자세로 봉사정신을 생각하며 생활하라 권하고 싶다. 봉사활동은 어찌 보면 남을 위해 희생하고 시간 허비하고 봉사하는 것 같지만 봉사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이 보다 더 좋은 보람이 없다는 이유다. 
 
남이 하기 싫은 일들을 한다는 것은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되듯이 보잘것없는 잡초밭을 열심히 가꾸어 씨를 뿌리면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야만 싹이 트는 것처럼 봉사한다는 것은 두고두고 열매를 맺어 온 세계의 축복을 받고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이 우리 주변에 가득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