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만20여년 맨 처음으로 쓴 기사 추억으로 되돌아봅니다.
<광활>돌풍으로 날아간 농심, 흐뭇한 정으로 찾아와
http://www.gj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3
국내 최대의 봄감자 생산단지인 광활면 감자 재배 농민들은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최대풍속 22.7미터의 폭풍이 서해 해상 쪽으로 급상륙하면서 광활면 주변일대에 강한 비바람과 함께 돌풍이 불어 시설하우스 4백여동이 파손되고 수십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땀 흘려 가꾼 감자하우스가 바람에 찢겨지면서 한마디로 처참한 모습. 엿가락처럼 휘어져 버린 철재파이프와 새찬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 조각들.
이미 냉해를 입어버린 감자를 바라보는 농민의 심정은 망연자실한 체 복구의 의지마져 상실해 버렸다.
이런 가운데 피해소식을 접한 면사무소에선 긴급 대책반을 구성,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정병우 면장님 이하 전 직원은 피해 상황보고와 밤을 새워 가며 사람을 동원하고 각 마을 이장님은 피해규모와 필요한 인원을 파악하는 등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시청직원은 물론, 향토사단장병들과 경찰, 농업기반공사직원 등 쌀쌀한 추위속에서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감자 한포기라도 살리기 위해 허리를 펼 여유도 없이 피해 현장에서 복구에 전력을 다함으로 농민의 아픔을 감싸않으려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너무나도 아름다운 한편의 드라마였다.
그동안 이 지역은 자연재해가 비교적 적은 곳으로 이따금 폭설피해는 있어 왔지만 이번처럼 엄청난 피해는 처음이라 도무지 어디에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애만 태우는 농민의 심정은 차라리 애처롭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번 광활면사무소와 파출소 등 행정기관의 일사불란한 피해상황대처와 지원활동은 주민뿐만이 아닌 언론기관 취재기자들이 직접 확인한 바같이 흐뭇한 정이 흐르는 광경을 목격 할 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직접 감자를 재배한 이 지역 주민의 한사람으로 진심으로 감사의 글을 드린다.
모처럼 주민과 행정기관이 하나가 되어 아픔을 함께 한 광활면사무소 면장님을 비롯해 전직원여러분은 두고두고 칭찬 받을 것이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파이팅을 외치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동준 시민기자(광활면) ldj94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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